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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네이밍은 마케팅이다 예전에 어릴 때 'X세대'라는 말을 듣고 살았다. 정확한 범주는 알지 못 했지만, 매스컴과 티비에서는 X세대라는 말을 많이 썼고, 그와 연관되서인지 모르겠지만, X맨이라는 프로그램도 유행했다. 그로부터 10여년 이 지나고 현재 'MZ세대'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80년~2000년 생)와 Z세대(95년 ~ 2000년 초반 생)를 통틀어 가리키는 말이다. 덕분에 X세대와 MZ세대를 대조하는 문구와 광고도 볼 수 있게 됐다. 마케팅 영역에서도 MZ세대 혹은 Z세대를 중점적으로 겨냥하고 있는 듯하다 그들은 기성세대가 된 X세대와 다르게 디지털 기기와 문화에 익숙하다. 문득 이러한 세대 네이밍이 또 다른 마케팅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Y세대 혹은 밀레니얼 세대에 속한다. 밀레니얼 세대로..
사고하지 말고 수고하자 우리는 끊임없이 사고하고 있다. 사고라는 것은 사람으로서 호흡과 더불어 끊이지 않는 행동이다. 사고 과정에서 새로운 것이 탄생한다. 사고는 감정을 다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사고는 순간적인 것이다. 손으로 쓰는 것은 이런 사고를 이끌어 내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수단이다. 우리의 사고는 생각이 생각을 따라서 머릿속에서 정리되기 쉽지 않다. 이러한 사고과정에 명확한 형체를 부여하는 것이 손으로 적는 것이다. 우리의 생각은 사고로 태어나서 손을 통해 몸을 갖는다. 손으로 형태를 부여하면 머릿속은 보다 가벼워진다. 이제 보이지 않는 생각과의 대화는 끝났다. 눈 앞에 모습을 갖춘 생각과 대화를 시작한다. 우리는 생각을 보고 생각은 우리에게 말한다. 생각은 우리에게 다음 방향을 밝혀준다. 생각을 머리속 사고의..
사업事業 아닌 사업私業을 해야 한다. 지금 시대에서 잘 맞춰가기 위해서는 사업(事業)이 아닌 사업(私業)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자영업을 가리키지 않는다. 개인을 위한 일을 말한다. 이제까지는 불특정 '다수'를 위한 일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지금 변화의 추세는 가족 및 문화가 개인화➕소형화하고 있다. 기존 방식으로 다수를 타게팅하지 않고, 개인을 타게팅해야 한다. 그들이 아니라 '그'의 니즈를 파악하고 충족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생각을 바꾸어야 삶이 바뀐다. 티비를 보다가 문득 들린 한 광고의 멘트, "틀린 답을 반복하고 있으니까 그렇죠" 그렇다. 이제까지와 똑같은 것을 하면서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아인슈타인도 이런 행동에 대해 '정신병'이라고까지 했다. 달라지고 싶다면, 다른 내일, 다른 결과를 얻고 싶다면 이제까지와는 다른 행동이 필요하다. 다른 것을 생각해야 하고, 다른 것을 듣고 읽고 말해야 하고, 다른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 시작이 우리의 고정관념, 혹은 마음가짐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는 사람이란 생각에 지배받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마음에 형성된 생각대로 말하고, 생각에 부합하는 것을 읽거나 들으려 하고, 말하며 행동하려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다른 행동을 하여서 다른 결과를 얻고자 한다면 먼..
새로운 것은 익숙해진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늘 쉽지 않다. 이전에 접해보지 않았던 사고를 배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고, 할 줄 아는 모든 것들은 한 때 우리에게 새로웠던 것들 뿐이다. 누구도 어떤 것을 알고, 할 줄 아는 채로 세상에 등장하지 않는다. 누구나 뒤집기를 배웠고, 누구나 일어서기를 배웠고, 누구나 옹알이부터 시작해서 말하는 것을 배워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모든 사람이 수많은 실패와 실수를 겪었다. 그러나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그 과정에서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가 실패했고, 실수했다는 사실조차 의식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스스로를 인식할 줄 알고,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기 시작한 때부터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 그 과정에서의 '미숙함'이 마치..
파이썬 코딩 도장 - 후기 펌 요즘 고등학교 때 2년간 공부했다가 손 놓았던 코딩을 다시 공부하고 있다. 그러다가 책을 샀고( 이 책은 아니지만) 그 책을 풀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어서 참고하려고 북마크에 저장해 두었던 '코딩 도장' 사이트에서 책에 대한 정보를 보고 알라딘 중고 온라인을 뒤지다가 다음과 같은 후기를 보았는데, 비록 초보이긴 하나, 내가 지금 보는 책을 보면서 따라하면서 느낀 것과 동일하다. 이에 저장해 놓기 위해 글을 남긴다. "프로그래밍은 공부가 아닙니다. 연습입니다." 개발 일을 해보니 계속 느끼는 점은 프로그래밍은 문법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 는 점이다. 그것보다는 어떻게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알고리즘으로 풀어낼지가 가장 중요하다. 언어는 단지 그것을 구현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물론 최대한 효율적으로 알고리즘을..
사람이 우주의 관리자 끌어당김의 법칙,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것이 사실이라 가정을 하고 얘기를 한다. 거기서 말하는 것은 우주에는 인격체가 있고, 우리의 생각과 말에 따라 작용 반작용으로 우주가 되돌려 준다는 것이다. 한국어 책들에서는 존대로 우주에게 '부탁'을 하라고 하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가 우주의 관리자이고, 우주가 우리를 위해 지어진 것이지, 우리가 우주에 속하여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우주에 '부탁'이 아니라 명령을 하고 살아가야 한다. 우리가 우주의 중심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그렇게 창조되었고, 그렇게 살도록 정해져 있다. 예로부터 일월성신을 섬겼던 존재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도 우주를 '섬길' 것은 없다. 사람만이 명령을 하며 살아갈 수 있고, ..
삶은, 하날.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던 하늘에도, 어느 샌가 모르게 구름이 모여든다 그 구름은 높은 구름일 수도 낮은 구름일 수도 있다. 낮은 구름은 빠르게 움직이고, 높은 구름은 천천히 움직인다. 그리고 집중해서 보면 그 구름들이 이동하는 것이 보인다 아마 오랜 시간 들여다 본다면 새로운 구름이 생기는 것도 보일 것이다. 하늘에는 늘 태양이 떠 있고, 그 아래에 구름들이 생겼다가 없어졌다 한다. 방금 전까지는 구름 없이 화창한 날이다가도, 금새 빽빽한 구름들로 뒤덮여지기도 좀 전까지는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던 날이다가도, 아무런 흔적도 없이 화창해지기도 한다. 자연은 그 변화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우리는 그럴 능력이 없다. 아마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도 비슷할 것같다. 어느 때는 희망 한 줄기 보이지 않다가도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