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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끄

사고하지 말고 수고하자

우리는 끊임없이 사고하고 있다. 

사고라는 것은 사람으로서 호흡과 더불어 끊이지 않는 행동이다.

사고 과정에서 새로운 것이 탄생한다.

사고는 감정을 다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사고는 순간적인 것이다.

 

손으로 쓰는 것은 이런 사고를 이끌어 내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수단이다.

우리의 사고는 생각이 생각을 따라서 머릿속에서 정리되기 쉽지 않다.

이러한 사고과정에 명확한 형체를 부여하는 것이 손으로 적는 것이다.

우리의 생각은 사고로 태어나서 손을 통해 몸을 갖는다.

손으로 형태를 부여하면 머릿속은 보다 가벼워진다.

 

이제 보이지 않는 생각과의 대화는 끝났다.

눈 앞에 모습을 갖춘 생각과 대화를 시작한다.

우리는 생각을 보고 생각은 우리에게 말한다.

생각은 우리에게 다음 방향을 밝혀준다.

 

생각을 머리속 사고의 동굴에서 손으로써 해방시키면,

생각은 우리의 사고를 이끌어 주는 길잡이로 변모한다.